매장이 크진 않지만, 사장님께서 여기저기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원래는 도림186보다 좀 더 위로 가면 영신반점이라고 있는데요.
도림동에서 유명한 짜장면집이어서 주로 여길 가족모임장소나 저녁 약속장소로 잡았었는데요.
엄니 생신날도 역시 영신반점을 향해 갔었는데, 그 날이 딱 문을 닫았더라구요. 너무 아쉬운 마음에 엄니 생신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며 다시 집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와중에, 사람들이 와글바글했던 도림186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픈한 가게인것을 인지한 정도고, 굳이 맛에 대한 기존의 검증된 평가 없이 섣불리 가긴 좀 그런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그날의 차선책으로 방문하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왠걸, 도림동의 새로운 저희 왕 강추 맛집이 되었답니다~~ 아쉽게도 직원들의 서비스는 그저 그랬지만,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직원들 서비스는 떨어져도 일단 맛있는 메뉴로 인해 그런 부분은 좀 감수가 되더라구요.
>> (추가글) 2021. 7월 전후로 직원분들 서비스가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홀에서 직원분들 엄청 친절하시고, 혹여 직원분이 잘 모르거나 어버버?? 하시고 계시면 사장님이 요리하시는 것 같던데 안쪽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렇게 이렇게 해주시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여튼, 사장님의 매장에 대한 세심한 눈길이 다 닿아 있는것 같네요!
기본 제공 메뉴 암튼, 왕 맛있었던 매뉴 소개합니다~
바사삭 탕수육
지금까지 먹어본 탕수육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생각되는 탕수육입니다. 일명 핵 존맛 탕수육 (‘존맛’ 이란 단어는 ‘매우 맛있다!’를 속되게 이르믄 말이라고 합니다. 비속어인 ‘존나’와 ‘맛있다’가 합쳐져서 너무 맛있다란의미가 되는데, 여기에 ‘핵’ 이란 단어를 접두어처럼 사용하여, 정말 맛있다를 더 강조한 말로 사용됩니다. 좋은 단어를 사용해야하는데 죄송합니다 ㅎㅎ)
소스가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고, 정말 알맞은 정도로 달달한데 향긋한 과일향도 적당히 베어있어 정말 오감만족했습니다. 사실 이 도림 186에서 제일 맛있는 요리라고 생각되네요.
아래 두 사진은 엄니 생신 이후, take-out 해서 집에서 먹었을때 사진이에요~
처음 먹었을때,
탕수육 튀김 껍질(?)이 쫀득, 바삭, 고소해서
"여기다! 탕수육 짱 맛있다!"
란 말이 절로 나오게 되더라구요.
양념 소스도,
보통 중국집에서 먹는
여러가지 야채, 목이버섯이다 홍당무, 양파 등등이 섞인 것이 아닌,
마늘이랑 양파 몇개만 들어가 있고,
제가 외국에서 살때 즐겨 먹었던,
오렌지치킨맛보다 덜 단,
상큼한 소스가 제공이 되더라구요.
아래사진부터는 3번째 방문 때 찍은 탕슉 사진 입니다.
솔직히 3번째 갔을때는 아무래도 제일 처음 먹었을 때보다는 맛이 좀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어요. 소스의 상콤한 오렌지 향이 좀 빠진 것 같다고나 할까요?? (탕슉 소스 오렌지의상큼한 향 잘 유지해주셔요~ㅜㅜ)
그래도 여전히 바사삭한 질감은 그대로 였습니다.
다음은 볶음밥입니다.
볶음밥 안에 새우, 쫄깃한 고구마, 마늘쫑(?)같은 줄기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좀 느끼하긴했만, 불 맛이 베어있어 맛있게 잘먹었지요~
이 도림 186의 다른 중금음식점과 다른점은, 볶음밥에 짬뽕국물 조합이 아닌, 볶음밥에 미소스프의 조합이었습니다.
전 짬뽕국물을 예상했던터라 좀 실망을 했지만, 나름 머 먹을 만 했습니다. 볶음밥이 좀 느끼해서 이 느끼함을 잡기 위해서 미소스프도 괜찮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짬뽕국물이 더 좋은건 사실이네효 ㅎㅎㅎ
칠리새우는 포장주문으로 먹어봤습니다. 맛있었어요! 소스가 크림, 칠리, 그고 하나 더 있었는데 깐쇼였나? 암튼, 3가지 종류 소스 중에 택 1이었습니다. 하나 다 달라고 해봤는데 다른 맛 추가가 안되더라고요. 돈을 내면 주는 건지는 안물어봤네요~~
메뉴 한 번 둘러보고 가셔욜 ㅎㅎㅎ
마라탕면도 파네요~ 다음에는 마라탕면도 먹어봐야겠습니다!!!
매장 전화번호는 02-833-2183입니다. 낮에는 그런대로 예약없어도 괜찮은 것 같지만, 저녁에는 사람들이 금방 차더라구요. 매장 자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저녁식사시에는 6시 이전에 가셔야 안 기다리고 드실 수 있을것 같으니 참고하셔요~
매주 화요일 휴무이며, 9시까지 식사가 된다고 합니다. 오후 3-5시는 준비시간입니다. 마지막 주문은 11시 까지입니다.
당분간은 도림 186만 갈 것 같아요*~* ———————————— 2021. 6. 11 방문기 오늘 이전 몇 차례 방문했긴하지만, 오늘 방문시 새로 바뀐사항이 있어 기록합니다~ 여름이라 후텁지근해서 그런지 대기시에 라이언 미니 선풍기를 사용하라고 주셨습니다. 손님들을 위해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림 186에는 간짜장 메뉴는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
포장박스도 넘 귀엽지 않나요??
여하튼 도림186 맛있고 귀여운 인테리어 소품보러가는 재미가 있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바로 우리집 앞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에요. 지인들을 데려가면 항상 좋은 평가가 나와서 식사 장소로도 딱이고요~ 사장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소리 소문없이 응원하고 있는 찐손님팬입니다.ㅋㅋㅋ 이상 없어지면 안되는 저의 최애 맛집 중의 하나도림 186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