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류가본가에서 국밥과 육개장 한그릇~
5월 마지막 주, 주말 내내 비가 오고 있어서 무언가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식구들과 천안에 간김에 새로 개업한 국밥집이 있어서 방문해보게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방문한 곳은 용곡점에 위치한 류가본가인데요. 육개장, 소머리국밥, 막국수를 주요 메뉴로 하고 있는 곳이더라고요.
저희가 방문한 시간이 밥시간을 지났을 때라 자리가 널널하게 있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썰렁하기도 하고, 따뜻한 국밥종류를 시켜먹으려고했는데, 여기 메뉴엔 순대국밥이 없더라고요. 국밥종류는 소머리 국밥과 육개장이 있었지만, 왠지 육개장은 매울거 같고, 소머리국밥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소머리가 괜히 걸려서 ㅎㅎㅎ 시킬 마음이 안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저는 막국수를 시켰습니다. 저희 가족은 소머리국밥과 육개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이따가 조금 맛만 봐야할 것 같습니다.
먹고싶은 메뉴를 상 위에 올려진 메뉴판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기본 김치메뉴입니다.
깍두기가 엄청 먹음직스러워보이지 않나요? 맛도 진짜 있었습니다.
제 동생이 시킨 소머리 국밥입니다.
안에 여러가지 부위의 고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처음에 안먹으려다가 동생이 조금 맛보라고 덜어줘서 먹었는데, 오잉? 생각보다 너무 맛있더라고요. 소머리란 이름때문에 괜히 안시켰다가 막상 국물을 마셔보니 더 먹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다음엔 국밥으로 시켜먹어야겠습니다. 국물이 짜지도 않고 담백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담은 저희 엄마가 시키신 육개장입니다. 보통 육개장하면 매우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류가본가 육개장은 맛이 엄청 부드러우면서 시원한 맛이 나는 육개장스타일이더라고요. 매운 느낌이 강하지 않아서 속이 안좋으신 분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더라고요. 육개장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남기지 않고 다 드셨습니다.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신선하고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입맛을 돋구더라고요.
계란도 비리지 않고 국물과 잘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을 내주었습니다.
숙주나물도 먹음직스럽게 많이 들어가있었습니다. 암튼 육개장도 강추 메뉴입니다!
다음은, 제가 먹은 막국수입니다. 솔직히 주문한 세 개의 메뉴중 맛의 순위를 메기자면 3위에 해당하는 메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전에 진천에서 먹었던 진천 막국수보다는 맛있었습니다만, 진짜 맛있다란 느낌보다는 나쁘지 않다란 느낌의 막국수였습니다.
여기 막국수는 면이 약간 두툼 넙적한 느낌이 드는 스타일이더라고요. 양념도 이정도면 괜찮다란 생각이 듭니다.
한 번 먹고, 두 번 먹고 질리지 않을 정도로 계속 먹계되는 중독성이 있는 것 같기도하고요.
막국수가 너무 뻑뻑하게 느껴지면 같이 나오는 이 냉 육수를 몇 숟가락 더해서 섞어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고요.
이 육수는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여름에 더울때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서비스로 주신 허파입니다. 너무 배불러서 몇 개 먹지는 못했습니다만, 저는 원래 이메뉴를 안좋아해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허파 좋아하시는 분들은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좀 질겨서 잘근잘근 잘 씹어야한다고 합니다.
기본 김치메뉴는 셀프 서비스라 필요하시면 가져다 드시면됩니다. 저 깍두기는 진짜 강추입니다! 넘 맛있었어요!
같이 시킨 천안양조장의 쌀 생막걸리입니다. 막국수 먹으면서 중간에 홀짝 홀짝 마셨습니다.
시원하게 막걸리까지 마시고 오늘 점심은 이렇게 끝이났습니다!
원샷!
류가본가에서는 소머리 국밥과 육개장을 꼭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