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일단 결론은 노량진 수산시장은 구경만 하는 것이 좋고, 생물구매시 집에가서 조리해서 먹는 것이 낫다입니다.

 

그럼, 23년 10월 22일자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기를 전합니다~! 전부터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보고 싶어하는 아버지를 위하여 생선류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구경하러 가족끼리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집이 근처라 15분 만에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노량진역도착하였습니다. 9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노량진 수산시장과 연결됩니다.

 

사진처럼 9번출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돌아 직진하면 2층 규모의 커다란 직사각형과 같은 큰 건물이 보입니다. 노량진수산시장이라고 크게 써져 있어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노량진 축구장

 

노량진수산시장 전경
노량진 수산시장 남6문 입구
노량진 수산시장 남 5문 입구

일단 처음 와본 곳이므로 전체적으로 한바퀴 삐~잉 돌아본 후에 먹거리를 사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생물가게가 다닥다닥 줄지어 있더라고요.

 

노량진 수산시장 충청도 수산 (제주 은갈치 전문점)
자연산 대하(국내산)
완도 전복(자연산)
참소라(국산)

조개구이집가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쁜 가리비들입니다. 색이 너무 예쁘네요~

 

 

요새 뉴스에 수산물가격 많이 싸졌다고나오는데, 대부분 가격들이 그리 싼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어제 23년 10월 22일 방문날 기준 랍스터 1개 정도25만원 내외 부르시더라고요. kg이 작으면 더 쌌겠지만요. 다만, 갈치같은 생선류나 낚지나 꽃게같은 것들은 일반 소매 마트보다 물건도 싱싱하고 구매하기는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오후되니 약간 가격흥정도 가능했습니다.

 

대충 시장을 전반적으로 돌아본 후 1시 정도가 되어 배가 너무 고파서 꽃게 3마리와 낚지 6마리를 사들고 2층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즐거웠던 마음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점심시간이라서 그랬겠지만, 거의 모든 식당에는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넘쳐나서 자리 잡기가 힘들었고요. 자리 잡은 후에도 요리접수하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요리도 너무 맛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더 난 것 같습니다. 흑흑흑 

일단, 가격이 엄청 비쌌습니다. 2층 식당에 들어가면 일단 자리비를 인당 4-5000원을 기본으로 내야합니다. 여러 식당이 있었는데, 제가 선택한 2층 식당 또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자리 정리해주시는 분도 정신이 하나도 없이 무언가 어수선한 느낌으로 일을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자리를 잡고 사갔던 음식을 접수시키기까지 거의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저희 4인 가족 기준 16000원에 생물값 총 38000원 (낚지 20000원+꽃게 3마리 18000), 그리고 조리비 6,9000원 이렇게 해서 총 123,000원을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내용물은 내용물대로 조리비는 조리비 대로... 음식이 조리되고 맛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까지 기분나쁘진 않았을텐데...거의 꽃게탕은 맹물같이 간이 된건지 만건지...꽃게를 이렇게 맛없게 먹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외국인들도 꽤 많던데...저도 해외에 여기저기서 해산물을 먹어보았지만...이가격에 음식내놓기 참.. 그렇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또한, 낚지볶음도 양념이 그냥 마늘맛이랑 매콤한 맛이 연하게 베어 있기만하고 맛이 너무 없더라고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괜찮은 식당가서 편안하게 먹고 오는게 나을 뻔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오전에 장사 하고 오후라 물건들도 좀 빠지고 하니 생물을 약간 싸게 사서 이 정도이지, 대체적으로 비싼 느낌만 왕창 받고 오늘 노량진 수산시장 여행을 끝냈습니다. 혹시나 노량진 수산시장 가시는 분들은 그냥 하루나 반나절 여러 생물구경하는 여행으로 가시고, 생물을 사는 경우에는 꼭 집에가셔서 드시기 바랍니다. 조리하기가 귀찮긴 해도 2층 식당에서 사먹는 것은 너무 비싸더라고요. 맛이라도 있었으면 모르는데...그냥 횟집이렇게 걸어놓고 하니 일반 요리는 별로 맛이 없는 것 같긴합니다. 여행 후기 끝!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