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복날은 더위에 세번 굴복한다고해서 삼복이라고 불리우는데요. 흔히 이 삼복(초복, 중복, 말복)을 24절기 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삼복은 24절기가 아닌 세시 풍속에 속합니다. 음력 6월~7월 사이에 있으며, 10일 간격으로 돌아오는데, 때에 따라 말복은 20일 만에 돌아오기도 합니다. 입추 뒤에 말복이 오는데 하지와 입추 사이 간격이 긴 해는 20일이 됩니다. 따라서 말복이 그 달의 달을 넘기지 않고 들어 있으면 매복이라고 하며, 달을 넘겼을 경우 말복이 오게되면 월복이라고 합니다.
초복은 삼복의 첫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뜻하며, 하지 다음 제 3경일이 되는 날로, 이 날부터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라 하여 더위를 피하기 위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초복에는 보양식으로 닭에 인삼을 넣고 고아먹는 삼계탕을 먹습니다.
중복은 삼복 가운데 중간에 드는 복날로 하지로 부터 제 4경일에 해당되는 날입니다.
삼복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 입추 후 첫번째 경일에 해당되는 날을 삼복의 셋째 복인 말복이라고합니다.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를 의미하며,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에 놀러가는 풍습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