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 같은 도림천.
총 11㎞ 길이인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시작해서 도림천역 부근 안양천까지 흐르고 있다.
평소에는 자주 도림천에서 나는건지 몰라도 하수구 냄새가 잘 올라온다.
특히, 비오는 날이나 습한날은 정말 토나오는 느낌이다.
제발, 영등포구에서 도림천근처에 하수구 냄새가 나지 않도록 신경을 잘 써주면 좋겠다.
하수구냄새가 정말 심할때는 구역질과 두통이 정말 심하게 온다. ㅜㅜ
암튼,, 이러한 냄새에도 불구하고,
어느때부터 도림교에서 도림천을 내려다보면, 오리가족들과, 하얀 백로들과 물고기 등등, 가끔씩 길고양이들도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왜가리 인지 백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은 한마리만 있는데 내가 도림동에 산 이후로 무려 세 마리의 백로가 한꺼번에 물 속에 있어서 바쁜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발길이 멈추어졌다.
도림교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나도 모르게 절로 웃음꽃이 피게 된다.
다들 너무 웃기고 귀엽다.
세마리가 다 사냥 중이었다.
첫번째 아그는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사냥시 1단계 주의단계 발령 중이었다.
보통 얘네들이 사냥하는 것을 보면,
3단계에 “파바박” 하거나
지금 처럼 “파. ....바.......바박!”
이런 느낌으로 사냥을 한다.
다음은 오리 3마리.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는 도림천은 항상 물이 넘치기 때문에 물이 흙탕물로 자주 바뀐다.
이번 주말토요일에도 잠깐 비가 오더니 일요일엔 멈추고 물이 어느 정도 빠졌는데, 빠진 물위로 보이는 돌 위로 세마리의 오리가 사이 좋게 올라와 있었다.*~*
아침마다 출근길이던, 퇴근길이던.
잠깐의 힐링타임이 주어지는 이 순간들이 고맙기만 하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가던 걸음을 멈추고,
도림천 주변의 여러 생명들을 구경해보는 것은 어떨까용?? ^~^
도림천이 더더욱 잘 가꾸어져서 도림동의 명물이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