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포지션에는,
정규직, 시간임기제, 무기계약직, 기간제,
단기간 시간근무자가 있다.
이외에도 각 지자체마다 상황에 따라
시간 선택제나 일반 임기제등
여러가지 포지션이 있지만,
주로 위에서 나열한 포지션이 있다.
정규직이외는 필기시험은 현재 치루지 않고
면접시험을 주로 보며,
경력사항이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이 보건소에 오면
다 공무원인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다 섞여있다 민간인과 공무원신분..

전부다 공무원은 아니라는 사실!

이 중 정규직과 시간임기제는
공무원법을 적용받는 공무원신분이고,
무기계약직과 기간제는
노동법의 적용을 받는 신분이다.

여러가지 포지션 중
시간 임기제 공무원간호사와
무기계약직간호사신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고자 한다.
정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해당 공고나 담당 주무관에게 확인을 해보면 된다.

여기서 시간임기제의 경우
5년 단위로 계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욱 5년을 하는 것이 아니고,
1-2-1년 식으로 계약서를 갱신해야하며,
5년 이후의 행방에 대해선, 알 수가 없다.
재계약이 가능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내가 본 경우에는 두 분다
5년 시간 임기제인 경우 였는데,
다들 재계약이 되지 않으셔서,
아쉽지만 직장을 그만 두셔야했다.

시간임기제의 경우,
외부에서 오는 위원분들의 면접시험이 있어서,
다수 면접관을 대상으로 한
다면 면접의 비중이 중요한 것 같다.
여기저기서 질문이 들어오면,
중간에 훅 치고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지 못하면,
그 다음엔 현기증이 올 수도 있다.

무기계약직의 경우에도 필기는 없고
주로 면접 구술시험을 본다.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몇가지 질문을 받고,
바로 대답이 가능해야한다.
여러명이 한꺼번에 들어가고
돌아가면서 질문을 받는다.
임기제든 무기계약직이든
지원한 사람수에 따라
몇 명이 면접장에 들어가는지 달라지는 것 같다.

정식으로 시험을 보고 온 공무원의 경우랑은
완전하게 대우가 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같이 일하는 사이에 있게되면,
아, 정규직을 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 것 같다.
정규직에 비해 아무래도
재계약의 문제가 엮어있기에,
일 외적으로(?)도 전혀 신경을
안 쓰는건 힘든 것 같다.

무기 계약직의 경우는
기간제 신분의 연장선의 개념이다.
보통 기간제 보건소 간호사는
2년 단위로만 일 할 수 있으나,
무기계약직의 경우에는
정년보장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무기계약직도 마찬가지로 일을 하다보면,
다른 포지션과 마찬가지로,
아, 정규직을 해야겠구나 이런생각이 들 것 같다.
일반적인 처우나 복지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을 하다보면
차별받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일을 추진하다보면, 매번 바뀌는 담당 주무관에 따라 이리저리 치이게만 된다.
일에 대한 성과는 모두 담당 주무관만
가져가게 되는 구조를 맞이하게 될 뿐 만 아니라,
그냥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는,
그냥 성냥갑속에 갇혀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것 같다.

이런이야기만 하면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 같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나이가 좀 젊거나 좀 더 높은 목적이 있다면,
경험삼아 맛베기로 일해보면 좋을 듯 싶으나,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싶으면,
그냥 마지막 목적은 시험을 보고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정규직은 해당팀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무기계약직이나 기간제, 시간임기제 등은
실무를 주로 본다. “민원담당”

그런데 인력풀이 좋지 않아
해당 포지션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를
자주 맞이하게 된다.
출산휴가, 병가, 등등 사람이 비게되면,
충원이 바로바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바이러스 등등의 각종 전염병들이 창궐할 시기에는 항상 의료진들이 부족하므로, 주어진 본연의 임무이외에 전염병 업무에 투입되어 일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래서 계속 일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힘들 수 있다.
또한 "나는 관리직인데 실무를 왜 내가 하냐"라고
생각하는 담당 주무관을 만나면 상당히 피곤해진다.
인력이 부족할때나,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대처하기위해선
실무자가 있긴해도
실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서로서로 도움이 되련만..
아무리 관리직이라 하더라도
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안 만나는게 좋으나,,, 복불복인것 같다.

이 두가지 포지션 모두 승진을 할 수 없고,
급여도 많지 않다.
(참고로, 무기계약직의 경우, 2020년 기준, 통장에 찍힌 실 급여만 따지다면 3호봉 1,788,030원이다.)

간호사 면허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대우를 받기는 힘들다.
암튼, 승진임용의 기회가 없기에,
그냥 그대로의 위치에 있으면서
일을 하게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회의감이 올 때가 많다고 생각된다.
물론, 크게 본인 일에 욕심이 없거나
시간을 무리없이 활용하고 싶은 경우에는
그런대로 만족할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

어느 직장이나 다들 장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일을 하다보면 불합리하거나
부당한 일을 당할 수도 있고,
그냥 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정정당당히 말을 할 수 있으려면,
이런 루트 말고 그냥 공무원시험을 봐서
정정당당히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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