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경 배가 고파지신 저희 엄니. 주무시다 일어나서 전자렌지에 밥을 데우시고 식탁에 올려놓은 이후의 기억은 전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깨어나 보니 싱크대 앞에 누워 계셨다고합니다.
제가 이날 지방에 있어 바로 대처가 안되었는데, 다행이 머리 후두부에 남은 붉은 부위 말고는 다친데가 없었습니다. 쓰러지신날인 토요일 다음날 바로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이기도하고 월요일은 담당 의사가 외래 진료가 없어 화요일에 병원을 가야했습니다. 다행이 속이 울렁거린다던지 어지럽다던지하는 증상은 없다해서 마음이 불안했지만, 기다려야했지요. 화요일 예약한 명지성모병원에 심장내과 진료를 받은후 진단명은 미주신경성 실신이었습니다.
엄마가 처방 받은 약은 미드론정으로 하루에 하나씩 복용하면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외에 진료받은 날부터 24시간 혈압기를 부착하여 그동안의 혈압상태를 저장하도록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두세달 전 외부에서 갑자기 경련증상으로 의식을 잃은 이후 대학병원 신경과진료를 받으셨을 때 뇌 CT와 MRI등에서 별다른 이상 증후가 전혀 없다고 하여 약 1년여간 조심히 생활하라고 이야기만 듣고 지내오셨는데요. 그 이후 이번에 또 갑자기 쓰러지셔서 너무 놀랐습니다. 뇌혈관질환은 딱히 없다하여 심장내과로 과를 바꾸어서 진료를 받아보았는데, 추후 신경과 및 심장 초음파도 받을 예정입니다. 이후 진료 경과를 추가하여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