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불미스러운 일로 티브이에서 잘 보이시진 않지만, 강의력 자체는 좋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 설민석 선생님의 책.
먼저, 텔레비전에서 재미있게 역사이야기를 풀어내었던 저자가 쓴 책이기도하고, 전에 베스트셀러라 읽어보게되었다. 처음에 받았을때, 생각보다 책 분량이 많아서, '이거 읽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먼저 들었다. 하지만, 책 활자도 읽기 쉽게 크게 나오고, 적절하게 그림들과 배치가 이루어져 생각보다 읽기가 수월했다.
이 책은 조선시대 27명의 왕들에 관한 이야기를 설민석 선생님 특유의 재치있고 이해하기 쉬운 말투그래도 풀어내고 있어서 딱딱하고 지루한 교과서와는 다르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개국군주 태조부터 조선멸망의 순종까지,,, 한 나라를 통치하는 근엄한 왕이기 이전에 인간적인 한 개인의 모습부터 알려지지 않은 숨은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어서 새로웠다. 또한, 우리나라의 귀중한 역사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같아서 나름 성과있는 알찬 강의를 들은 것 같아 뿌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잘 몰랐던, 여러 다른 왕들까지 차근차근 읽어가다보면, 아직도 내가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구나하고 많이 반성하게되었다.
여러 왕들 중에 나는 정조에 대해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자신의 백성들을 누구보다도 아끼며 생각해왔던 왕으로, 지금 성향의 분들이 많으면, 이런 힘든 세상이 좀 더 살만한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여러 왕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는 계속 해서 반복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얻게되는 교훈들을 현재의 삶에 잘 녹여내어, 좀 더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