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위 회사,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뒤뚱뒤뚱거리며 정보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고,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한군데만 보고 말려고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보금자리가 될 우리 집에 관한 것을 대충 할 순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견적을 몇 군데 보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차근차근 담아보니 앞으로 리모델링 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심고심 끝에드디어 리모델링업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첫 스타트는 문, 타일, 도기류 고르기였습니다. 먼저 업체 사장님이 거래하시는 재현 하늘창에 데려가 주셨는데요. 문 종류도 많아서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예림도어데의 화이트 색상으로 골랐습니다.
문 종류를 고르는 과정에서 사장님께서 문에 나무의 나이테가 보이는게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하셨다는...ㅎㅎㅎ
이번에는 현관, 화장실, 베란다 타일을 고르러 타일 매장에 왔습니다.
종류가 엄청 많아요~
무엇을 골라야할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타일같은 경우 집 안의 다른 인테리어 컬러들과 색상을 어울리게 해야하기 때문에 고르는데 좀 더 까다로운 것 같았습니다. 대충 했다가 나중에 다시 붙이려면 또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하니, 선택을 잘 하긴 해야겠더라구요.
처음에 요 특이한 S자형 곡선 무늬가 끌려서 화장실 벽 타일로 골랐었는데, 왠지 청소하기 힘들 것 같아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카페나 호텔 등 좀 고급스러운데에서는 이렇게 무늬가 들어간 걸로 장식이 되니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엔 다른 환한 컬러의 현관 바탁 타일을 골랐었는데요. 타일 업체 사장님께서 이 타일에다 불빛을 비추어 위에 주황색 빛 나오는 빛이 반사되도록 해서 타일이 어떻게 보이는 지 보여주셨습니다. 이 때 반짝 반짝 너무 예쁘더라구요. 보통 현관에 신발을 신고 벗을 일이 있을 때, 잠깐 이 공간에 있을 때 조차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느껴졌습니다. 아예 관심도 없던 타일 이었는데, 막상 빛을 비춘 광경을 보고 바로 PICK!하였습니다. ㅎㅎㅎ
부엌에 붙일 타일은 9861로 했는데, 이것보다 조금 더 큰 무늬가 있었는데 그냥 끌리는 작은걸로 선택하였습니다. 막상 붙여 놓으면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대략 이 정도를 선택하고, 한 1주일 정도 지났습니다. 기존에 살고 있던 세입자가 이사를 나간 날 바로 오후 2시 정도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낮에는 제가 퇴근 전이라 못 봤고, 퇴근 후 오후 10시 정도에 집에 가보니 각 방의 샷시와 베란다, 보일러가 있는 다용도실의 샷시들이 다 제거가 되어있었습니다. 이 날이 금요일 이었는데, 다음 월요일부터 다음 작업이들어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