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에서 1+1이라 덜컥 구매해버린 파바빈! 천연 인슐린제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단백빌 함량이 완두콩이나 병아리콩등에 비해 높다고 하니, 좀 더 관심이 가긴 했지요.
먹는 방법은 물에 2-3시간 불린 후, 20-30분 정도 삶은 후에 찬물에 헹궈서 샐러드에 넣어먹거나 물과 소금을
넣어 퓨레처럼 걸죽하게 만들어 소스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파바빈은 절대 그냥은 못드실겁니다. 생으로 먹어보았더니 무지 딱딱하고 떫은 콩 비린내가 나더라고요. 그리고 파바빈은 약간 냄새가 꼬릿꼬릿한 냄새가 납니다. 저는 서예할때 벼루에 먹갈면 나는 꼬린내(?)같이 느껴지더라고요. 어떤분은 밥지을때 넣었더니 밥에서 청국장냄새가 났다고도 표현하시더라고요. 여튼 뭐 실제 청국장 냄새까진 아니지만, 은은하게 구리구리한 냄새가 나긴 하는 특이한 콩같습니다.
저는 삶은 후에 물기가 좀 날아간 후, 약간 쫄깃한 상태로 간식처럼 먹었습니다.
파바빈 색은 노란 빛이 돌며 넓적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파바빈을 보자마자 사람 장기인 신장처럼 생겼다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이즈는 제 엄지손가락 첫마디, 즉 1인치정도 되는 크기도 많았습니다.
삶은 파바빈을 그냥 먹어도 되지만, 저는 저녁에 삼겹살과 함께 구워먹었습니다. 삼겹살 기름에 볶아서 먹어도 꽤 먹을만 히더라고요.
저희 아빠는 맛없다고 하셨지만, 저는 먹을만 했거든요 ㅎㅎㅎ
다음엔 버터를 얹어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먹아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 남은 파바빈을 한숟갈에 퍼서 야무지게 다 먹었습니다. 당분간은 파바빈으로 단백질 보충을 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