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영국 BBC방송에서 방영되었던
화제의 드라마 Normal people입니다.

 

변호사 부모님을 둔 부유한 집안의 딸래미 매리안과

매리안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고있는
미혼모의 아들인 코넬과의

성장과정과 그 삶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제목 보고 그냥 지루한 영화인가 해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얼결에 보게되었는데요.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두 주인공들이 그 나이 또래에 비해 

내면적인 갈등과 삶의 고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로 스타일을 다르지만,

서로의 차이점을 점점 좁혀가면서,

서로가 응원을 해주고 지지하는
관계가 되어 가는 과정이

인간관계에서 흔히 나타나는
오해와 편견들을 통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두 주인공들의
자꾸 부딪히고 있는 문제점들을 보면서,

평소에 1차원적인 대화과정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현실세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되었는데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건 정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어려운 일인것 같지만,

그만큼 한 인간으로의 건강한 삶에 다다르고,

보다 나은 건강한 공동체로 갈 수 있는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느껴지게 하는 점에서

개개인의 열정과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범하게 살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자연인이 아닌 이상
평범이라는 기준을

어디까지 또 맞추어야할까 하는
의문이 또 들기도하고요.

 

역시, 거저먹는 인생은 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살아가는
여러 인간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이 

노멀피플이란 제목처럼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의  
삶이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나만 힘들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그래서 우리모두

그리고
나도

지극히 정상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주는 영화가 아닐까요?

 

겉으론 강한것 같지만 속으론 상처가 많은 매리엄
내면의 강인함이 있지만, 외부적으로 그 강인함을 표출하지 못하는 코넬
남들은 다 아는 둘만의 비밀의 관계에서 사는 두 주인공
아파. 창피해.
아파. 수치스러워.
숨지 않는 관계 그리고 숨기지 않아도 되는 여유.

이제는 서로 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의지해도 된 다는 것을.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 두 커플

 마지막 사진처럼,
우리 모두 내면에서 들리는
밝은 웃음을 찾게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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