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매해 10월 마지막주 전 후로, 미국 내에서 할로윈파티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할로윈데이는 기원전 500년경에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Samhain)'축제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켈트족들은 한 해 즉, 1년을 여름과 겨울, 이렇게 이분화하여,
1년의 시작이 겨울로부터 시작된다고 믿었다한다.
이에따라, 해당 년도의 추수를 마친 시점에서
식량이 풍부한 겨울의 시작인 11월1일을 중요한 날로 여기게 되었다.

한 해의 시작인 전날, 10월31일, 우리나라에도 귀신이 있는 것처럼,
영미권에서도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살아나서
저승에 있던 조상들이나 여러 영혼 악귀같은 것들이
이승으로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죽음의 신들의 혼을 달래주고,
악령들을 쫒는 의식을 하면서,
무섭고 기괴한 귀신이나 해골등의 분장을 하며,
죽은 자들의 영혼이 본인의 몸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고 하네요.

이러한 풍습이 할로윈 데이로 전해졌다고합니다.

나는 보통 미국에서 지내면서 항상 할로윈 파티를 구경이나 하는 정도 였지만,
2013년 10월에는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할로윈 코스튬을 해보고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할로윈데이 전 주 금요일정도부터는 다운타운거리나, 클럽, 유명 관광지나 음식점, 거리 등에서 여러가지 개성있는 캐틱터의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서로 모르는 사람에게도 이 기간만큼은 평소의 나와 다른 서로 다른 자아(?)되어 사진도 찍고, 서로의 변신한 모습에 대해 코멘트도 해주고 농담도 하면서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믹콘' 행사가 있는데, 이 행사가 있는 날에도 시내에는 할로윈데이때 처럼 새로운 캐릭터나 기존의 인물들을 패러디한 복장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다. 할로윈데이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좀 차이가 있다면, 복장느낌과 행사 분위기인데, 아무래도 할로윈데이가 좀 무섭고 기괴하고, 피나, 죽음과 같이 어두운 이미지이다 보니, 코믹콘 행사때 참여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무겁고, 으시시한 느낌의 컨셉의 복장을한 사람들과 행사장 분위기가 만들어 지는 것 같다.

본격적인 할로윈데이날에는 가족단위로 분장해서 나온사람들, 정말 만화나 영화캐릭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똑같이 분장하거나 아예 병맛(?)으로 코믹하게 분장하고 나온 사람들, 정말 컨셉이 다양하고 보는 재미가 있다. 맨날 구경만하다 막상 코스튬을 해보고 할로윈데이에 참가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해보기 전까진 엄청 고민많이 했다. ㅋㅋㅋ
하지만, 이런 특이한 경험을 언제 또 해보겠나? 하며 도전!!!
결과는 인생에 한번 정도는 참가해보는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친구들과 코스튬 복장을 사는 것부터 시작해서 서로꾸며주고, 즐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이러한 행사조차 제한되지 않을까 싶지만, 아마 당연히 제한을 할 것 같긴하다. 저말 사람이 많이 붐비게 되니...

여...나는 정말 감사하게도 새로운 경험을 해보게 된 지난 시간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지금은 벌써 7년이나 지났지만... ㅎㅎㅎ
나이가 들어도, 나에겐 소중하고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겨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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