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요새는 후덥지근한 날씨 탓인지, 밥이 먹기 싫더라고요. 식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밥 말고 먹을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또띠아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냉장고에서 전에 사두었던 또띠아를 꺼내들었습니다.

 

제가 샀던 통밀 또띠아는 풀무원제품이고요, 지름이 15cm정도 됩니다. 150g에 3,700원 합니다. 안에 넙적한 치즈류만 한 두장 넣을거면 이사이즈가 좋지만, 여러가지 두툼한 재료들을 넣고 말아 드실거면 이사이즈보다 좀 더 큰사이즈를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채소랑 크래미같이 두께가 좀 있는 것들을 넣었더니 또띠아가 좀 작은 듯 싶더라고요. 

 

예전에 제가 해외에서 살 적에 이 또띠아를 이용해서 퀘사디아를 자주 해먹었거든요. 함께 살던 외국인 룸메이트가 해줘서 저도 곧잘 따라해 먹었었습니다. 체다 치즈나 모짜렐라 치즈만 있으면 다른것 다 필요 없고 초간단 스피드 퀘사디아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저같은 요리 못하는 사람도 쉽게 간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보통 또띠아는 하얀색인데 통밀 또띠아라그런지 약간 갈색을 띄고 있습니다. 한 팩에 6장이 들어있습니다. 

 

먼저 팬에 한쪽 면을 구워줍니다. 

 

또띠아가 약간 부풀어 오른다 싶으면 원하는 재료들을 올려줍니다. 정말 간단하게 먹고 싶으면 좋아하는 치즈를 한 두장 슬라이스 된채로 또띠아에 얹어놓고, 또띠아를 말아 준후 뒤집어서 반대편을 좀 더 데워준 후 바로 먹으면 됩니다. 

 

저는 냉장고를 다 털어서 체다치즈, 그릭요거트, 브로콜리, 크래미등을 함께 넣고 구워주었습니다. 내용물을 제대로 펴지도 않고 그냥 냅다 들이 부었어요. ㅎㅎㅎ 음식 다듬기 너무 귀찮..

 

치즈가 살짝 녹은 것 같으면, 또띠아를 한 두번 말아줍니다.

 

이렇게 반대편 안 익은 면도 후라이팬에 좀 더 데워주었습니다.

 

안에 내용물들이 어느정도 익었으면, 먹기 좋게 반으러 잘라서 좋아하는 소스랑 찍어먹으면 됩니다.

 

저는 이번에 산 스리라차 핫 칠리 시즈닝 소스와 함께 먹었습니다. 

 

다른 재료가 다 떨어져서 마지막 또띠아엔 모짜렐라 치즈와 브로콜리만 넣고 또띠아를 말아주었습니다. 

 

안에 들은 건 없어도 스리라차만 있으면 감질맛납니다요~~ 안에 다른 소스를 넣지 않아서 이렇게 먹으면 엄청 담백합니다.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릭요거트를 좀 뻑뻑한것으로 넣었더니 제 동생은 뻑뻑해서 싫다고 하네요. 다음엔 좀 더 물기가 있는 그릭요거트를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스리라차 소스이외에도 케참과 마요네즈를 섞은 케요네즈나, 좀 더 멕시코의 맛을 느끼고 싶다하시면 고수를 넣은 상큼 짭짤한 살사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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