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민으로 목동에 있는 타이반쩜에서 제가 좋아하는 음식인 똠양꿍과 팟타이 춘권을 주문해보았습니다. 고수는 추가 주문을 하였지요.
고수는 따로 추가 주문을 하면, 봉지에 따로 옵니다. 1,200원을 추가하니 이렇게 오더라고요.
처음에 이렇게 사진을 찍고, 춘권을 한 두입 먹으니 느끼한것 같아서 바로 고수 한 잎을 집어 먹었습니다. 음 역시 고수가 들어가니 풍미가 다르구나 하며 다시 집어먹으러고 하였지요.
그러나!!! 제 손에 들린 이 고수!! 엥? 이게 머야?? 이 다음부터 고수들으루다 파헤치기 시작하였습니다!!
두둥! 한 두개가 아니라 자세히 보니 아이 흙들 같은게 씻겨지지 않은 채로 다 저렇게 있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이미 나는 보지도 않은채 고수 한덩이를 집어먹어 삼켜바린 상태!
흠… 채소를 이렇게 대충 씻어보내주시다니… 처음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배가 엄청 고픈 상태였거든요. 그리고 마침 춘권을 한 입 베어 문 상태라 입맛 다시던 중 이 고수 상태를 보니 매장으로 바로 전화할까하다 그냥 내가 다시 직접 씻어 먹어야겠다하고 씻기로 결정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반품시켰을 텐데… 나이가 드니 성질 내는 것도 힘듭니다. 아 진짜 많이 다 먹은 상태가 아니라 별 문재는 없겠지만 진짜 재수가 없으려면 기생충아 채소에 있을지 누가 안단 말이오… 열불난다😡
여하튼, 저는 정정 당당히 돈을 지불하고 신나게 먹을 준비를 하였는데 이런 음식을 보내주시다니 좀 화가 났기도했고, 이걸 보니 다른 음식 재료들의 위생상태까지 좀 의심스럽더라고요. 물론 다른 음식들은 신경썼다하더라도, 기본적인 재료 손질된 결과물을 이렇게 마주하다보니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긴 해서 매장에 리뷰는 남겼습니다. 저 뿐 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도 모르고 먹을 수 있으니까요. 여튼 저런부분은 사장님께서 신경을 잘 써주셨으면하는 요청을 드립니다.
그냥 버리려다 아까워서 ㅜㅜ 젝바 직접 식초 넣고 제대로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먹을 만한 고수들을 분리해보니, 반 정도가 먹을 만한 것으로 분리가 되더라고요.
이건 버릴 양 .. 먹을 만한 고수들도 참.. 별로 없더라고요.
제가 다시 씻고 버릴 부분은 다시 손질 한 채 모은 고수들…
이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고수를 보고나서 입맛이 사라졌지만, 나머지 음식들을 버리긴 그래서 리뷰 겸 조금씩 먹어보았습니다. 똠양꿍과 팟타이는 끓이고, 볶았으니 괜찮겠지하고 맛은 보았지요.
버석, 토마토, 새우, 청경채등의 재료들이 꽤 들어 있습니다.
오징어와 새우들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국물도 새콤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팟타이. 아까 고수의 충격이 여전히 가시진 않았지만, 제가 팟타이를 엄청 좋아하는 관계로 이것도 맛은 보았습니다.
면이 불지 않고, 쫀득하니 먹기는 괜찮았습니다.
새우도 큼지막한 것이 들어있고요.
땅콩이랑 다른 야채들도 적당히 들어있습니다.
계란도 두 조각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스크램블처럼 팟타이에 계란 조각들이 섞여있는데, 계란을 싫어하는 저로써는 이렇게 계란 후라이로 따로 나오는 것이 좋았습니다. 여튼 세가지 다 맛을 보긴 했지만, 고수의 위생상태의 충격으로 생각보다 맛을 즐기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던 경험이었네요. 의구 아직도 화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