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법 적용의 사이에 여전히 커다란 거리감이 있다. 최근에 나도 겪었던 일인지라, 관련 사항을 찾아보게되었는데, 아직도 많은 여성들은 직장에서 휴가신청을 자유롭게 쓰지못하고 있었다. 고용노동부 디지털 소통팀에서 만든 카드뉴스를 보며,’ 아니, 이건 내 얘기잖어?’ 하며 살펴보았다. 나의 직장에서는 휴가 신청시 미리 사전 휴가 신청을 해야한다. 따라서 나의 스케줄에 따라 금요일에 다음주 월요일 생리휴가를 신청하였다. 그런데, 휴가 거절 전화가 왔다. 월요일에 생리휴가는 사용하지 말것이며, 앞으로도 월요일에 생리휴가는 쓰지 않도록 할것이며, 다른요일 화~금요일에 쓰라는 것이었다. 정 월요일날 쓰려면 그날 당일 아픈지 확인하고 당일 신청을 하라고 해서 결국 나는 월요일에 신청했던 모성보건휴가를 상신취소하게 되었다. 2023년인 지금도 여전히 여성보건휴가(생리휴가)는 사용하기 힘들다. 나에게 주어진 휴가를 타의에 의해 강제취소 당한 것이 참으로 언짢다. 언제쯤이면 생리휴가를 정정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그래도 자꾸 시도라도 해서 법적으로 인정받는 휴가를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문을 두들겨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점점 더 근로자들의 일하는 환경들이 조금씩이라도 바뀔테니..
출처 담당부서: 고용노동부 디지털소통팀 담당자: 김성은 등록일:21.6.16
생리휴가를 거부당한 B씨 이야기 -고용노동부 카드뉴스
고용 노동부에서 만든 카드 뉴스를 보니 허탈감만 느껴진다. 현실에서 적용 되지도 않는 유명무실한 조항이 원망스럽기만하다. 우리 다음세대라도 더 나은 근로조건이 생기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