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외식 물가가 참 비싸지요. 배달시켜 먹는 것도 하늘높이 치솟은 배달비로 인해 선뜻 내키지않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도 나름 먹고싶은 메뉴를 집에서 편하게 먹는 방법은 밀키트를 구매해서 직접 만들어먹는 것이지요. 요리 잘 못하는 저같은 사람도 이런 밀키트를 사용한다면 나름 먹을만한 요리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마트몰에서 세일하고 있는 마이하노이 고기폭탄 쌀국수를 사보았습니다.
고기가 얼마나 많이 들었길래 상품명에 고기폭탄이 들어갔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중량은 750g, 열량은 693kcal입니다.
가격은 6,900원이며, 세일해서 6,21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요리라고 할 것도 없이 이렇게 쌀국수와 고기육수팩 두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보통은 이런 면 밀키트는 2인분이 들어있어서 총 4개가 들어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요. 처음에 달랑 이 두 팩만 보고, 잘못 들어있는건가 했는데, 포장지를 다시 보니 이것이 1인분이었습니다.
먼저 고기 육수를 끓여줍니다.
국물을 끓일수록 쌀국수의 향이 올라옵니다. 너무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쌀국수면!
면의 넓이와 굵기는 사진과 같습니다.
쌀국수가 바짝 마른 느낌이 아니고 살짝 탱탱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쌀국수 봉지 겉면 설명서에는 뜨거운물에 면을 3분간 삶아낸 후 찬물에 헹구어 찰기를 더해준 뒤 육수에 넣어서 먹으라고 나와있었는데요. 저는 성격이 급해서...그냥 바로 면을 끓는 육수에 넣어버렸습니다.
보글보글~ 보글보글~ 저의 귀찮음으로 인해 면을 따로 삶고 찬물에 헹구는 2개의 과정을 건너띈 채 요리가 완성되어가고 있습니다.
다 끓여진 쌀국수와 육수입니다. 이제 시식을 해봐야겠지요?
호로로록~ 호로로록~
큼지막한 고기들이 들어있습니다.
대충 몇 개 인지 세어보니? 한 6개 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크기가 꽤 큰 고기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쌀국수를 고기와도 냉큼 먹어버렸습니다.
얇은 양파도 들어있고요.
제품에는 자잘한 사각형의 파들만 들어있었는데요. 저는 파를 좋아하므로, 집에 있는 동그란 파 잘라놓은 것들을 쌀국수 육수에 더 넣어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먹을 만 했습니다. 다만, 조리시 "면을 따로 삶고 찬물에 헹구는 과정"을 건너 뛰었던 것 때문인지 육수에 쌀국수의 맛이 너무 진하게 우러나서 쌀국수 본연의 구수한 맛이 좀 희석되더라고요. 전분맛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처음에 쌀국수의 향내가 다 사라져 그 독특한 맛을 느끼지 못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면발을 따로 삶고, 육수도 완전히 다 끓여진 후에 바로 넣어서 먹어야겠습니다.